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간부가 국회 현장에 강력계 형사 파견을 요청하며 '체포조를 보내야 하니 티 나지 않게 사복을 입으라'고 지시한 거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확보한 윤석열 대통령 공소장에 따르면 이현일 국수본 수사기획계장은 비상계엄 직후 영등포경찰서 형사1과장에게 4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었습니다. <br /> <br />통화에서 이 계장은 '방첩사에서 국회에 체포조를 보낼 건데, 인솔하고 같이 움직일 형사들이 필요하다'면서 '티 나지 않게 사복으로 보내달라'고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2회에 걸쳐 경찰관 10명의 명단을 카카오톡으로 전송받아, 이를 구인회 국군방첩사령부 수사조정과장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. <br /> <br />이 계장은 지난해 12월 4일 자정 무렵 윤승영 수사기획조정관과 전창훈 수사기획담당이 참여한 단체대화방에도 '방첩사가 추가로 요청한 인원에 대해서도 영등포경찰서를 통해 명단 확보 중'이라는 글을 게시해 승인받은 거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국수본은 안내 인력 지원을 요청받은 윤 조정관이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내용을 보고했고, 조 청장이 사복으로 보내라고 해 이를 전달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사복으로 보내라는 의미는 체포조에 가담하라는 것이 아니라 길 안내 등 지원을 하라는 뜻이었다면서, 보통 체포를 하러 갈 때는 형사 조끼를 착용하고 수갑과 장구를 챙겨 간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철희 (kchee2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020322582658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